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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고기 (ice fish)를 아세요^^

　
얼음고기 (Ice Fish)

　　 남극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특이한 물고기는 단연 Ice Fish이다. 이 물고기들은 아가미가 투명하기 때문에 Ice Fish라고 불린다. 이들은 척추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지 않는 동물인데 이 때문에 이들의 피는 약간 노란색을 띠는 투명한 색이다. 이들은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환경의 다른 Notothenioids 종류의 어류들에 비해 산소를 전달하는 능력이 불과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Ice Fish는 오히려 이러한 문제점들을 이용하여 낮은 온도에서 생활하기에 적당한 방향으로 적응해 왔다. 이들은 혈액 속에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신 혈액의 양이 훨씬 많고 심장의 크기는 다른 어류들에 비해 두배나 크다. 그리고 헤모글로빈이 없는 까닭에 혈액의 점도가 낮고 혈관 또한 굵기 때문에 적은 에너지만으로도 혈액을 순환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생체 조직과 혈액 사이의 산소 교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특히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다른 어류들에 비해 훨씬 낮은 신진대사율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것이다.

　　

▲악어꼬치고기

▲바다의 천사들(sea angels), '클리온(Clione)'이 신비스럽게 유영하고 있다.
'클리오네'로도 불리는 몸길이 1.5cm 정도의 바다 고둥류인 '클리온은 내장기관을
제외한 몸 전체가 투명하며, 움직임이 아기천사들의 날개짓을 연상시킬 정도로 예쁘다.

클리온은 투명한 몸체 때문에 해파리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고둥(나사조개)의 일종이다.
주로 온난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클리온은 일본 북해도와 오호츠크해 부근에서 많이 발견된다.
( 현재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전시 중)